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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이야기

축구를 하며 배운 것들 12

by 감사실천 2024.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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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항전 시장기대회 결승전 이야기_2

 

극적인 나의 골과 아쉬운 판정이었지만 우리는 포기하지 않아 끝까지 승부를 겨뤄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벤치의 모여 코치님께서 승부차기 순서를 정해 주셨다

1번키커 인성

2번 키커 나

3번 키커 정혁

4번 키커 길상

5번 키커 동규

 

한 번 더 결의를 다지고 벤치멤버들과 전부 어깨를 감싸 모여 다 같이 파이팅을 외쳤다

비장했다

그리고 무조건 이길꺼 같았다 이겨야 했다 정말 정말 이기고 싶고 우승하고 싶었다

그렇게 우리는 베스트 일레븐 11명 선수들은 중앙선 라인에 맞춰 간절히 기도했다

우리 팀 키퍼이자 1번 키커인 인성이가 골대를 향했다

선축을 정하는 시간을 가졌고 승부차기돌입 전 코치님께서 선축, 후축 선택의 기회가 있으면

반드시 선축을 하라고 하셨다 분위기 싸움에서 기선제압을 할 수 있었고 

특히 인성이의 슈팅실력을 믿고 계셨기 때문에 먼저 골을 넣으면 우리가 유리할 거라고 예상하셨다

운 좋게 우리 팀에게 선축기회가 왔다

우리는 멀리서 인성이를 향해 크게 환호했고 당연히 승부차기 골을 성공시킨다는 가정하에 열광했다

아직도 선명하게 인성이 키퍼유니폼이 기억난다 호피무늬 상의에 곰돌이를 연상시키는 두툼한 검은색 하의

호랑이와 곰을 섞어 놓은 듯한 모습으로 페널티 지점에 볼을 위치시키고 뒤로 천천히 물러나더니

호흡을 한번 하고 그대로 볼을 향해 가속을 붙이며 항상 연습때 차던 방향인 오른쪽으로 몸을 돌려 볼을 힘차게 찼다

...

...

...

골대 뒤편 운동장 모서리 지점에 봉화대가 있었는데 정말 터무니 없이 볼이 그 방향으로 뻥 하고 날아갔다

오산초등학교 키퍼는 소리를 질렀고 옆에 나란히 서있던 오산초등학교 선수들도 신이 나서 펄쩍펄쩍 뛰었다

우리는 너무 뻥쳐서 할 말을 잃었고 순간 우리 앞에 초고속 열차가 지나간 느낌마저 들었다

인성이 본인도 놀랐는지 그 슛을 한 그 자리에서 돌하르방처럼 굳어 있었다

감독님께서 벤치에서 크게 외치셨다

인성아 괜찮아 네가 막으면 되니깐 괜찮아!!!

감독님께선 거의 키퍼 코칭을 해주셔서 인성이에 대한 마음이 각별하셨다

우리 덩달아 다시 파이팅을 외쳤다 괜찮아 막으면 돼!!!

 

오산초등학교의 1번 키커 10번 에이스 선수가 준비를 했다

볼을 세우고 휘슬이 불렸는데 한참을 그대로 서 있었다

다들 뭐지 하는 순간 뛰어가더니 가볍게 골을 성공시켰다

어린 나이답지 않은 담대함을 보여주었다

인성이는 템포를 뺏겨 다이빙조차 뜨지 못하고 골대로 들어가는 볼을 구경만 하고 있었다

 

이제 내 차례가 되었고 심장이 미친 듯이 뛰기 시작했다

이번 승부차기까지 넣고 우리가 우승하면 이번대회 최우수선수는 내가 되는 것이 거의 확실했고

결승전에서 2골 넣은 대회 첫 멀티골 선수였기에 중학교 감독님들의 관심이 대상이었다

골대를 향해 아주 천천히 걸어 나가며 스스로를 진정시키고 슛을 할 방향을 미리 정했다

2번째 골을 넣은 왼쪽 방향으로 똑같이 인사이드로 밀어 넣기로 마음을 먹었다

페널티 지점에 볼을 세우고 나는 도저히 앞을 볼 용기가 없어 뒤돌아서서 걸어 나왔다

그리고 다시 볼을 향해 비스듬히 슛할 자세를 취했고 휘슬 소리에 맞춰 그대로 뛰어 들어가

왼쪽구석으로 볼을 가볍게 툭 밀었다

오산초등학교 키퍼가 예측을 하고 그대로 볼을 향해 다이빙을 했다

어찌나 순발력이 좋던지 내 볼이 골대를 가기 전에 이미 팔이 뻗어 있었고 막힐 거 같았다

그런데 이거 웬걸 너무 빨리 다이빙을 뜬 탓으로 손을 지나쳐 팔에 맞고 그대로 골이 되었다!

너무 기뻤다 맞고 들어가던 그냥 들어가던 어쩠던 골이니깐 우리 벤치를 보고 소리쳤다

봤죠? 내가 넣었다고요!!

다시 분위기가 올라왔고 우린 키퍼인성이에게 하나만 막자고 응원했다

 

그렇게 오산초등학교 2번 키커가 슛을 했고 그대로 왼쪽 골대 벗어났다

우리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우리 3번 키커 정혁이는 왼발잡이였고 정확성 매우 좋아 충분히 골을 넣을 거라 예측했다

정혁이가 왼쪽을 향해 슛을 강하게 때렸다 

오산초등학교 키퍼가 예측을 하고 그 방향으로 다이빙했고 그대로 막혀 버렸다

스코어를 따라갈 수 있는 기회였는데 놓쳐버렸다

다음 오산초등학교 3번 키커가 슛을 했고 골이 되어 스코어는 2:1이었고 우리는 4번 키커 길상이가

꼭 골을 성공시켜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길상이가 강하게 슛을 했고 오산초등학교 키퍼가 또 다이빙을 떠서 막아버렸다

이거 완전 벼랑 끝으로 몰린 상황이 돼버린 것이었다

정말 신들린 것처럼 어떻게 방향을 다 맞추고 다이빙을 떴는지 신기할 노릇이었다

 

오산초등학교 4번 키커의 순서가 되었다 이걸 막으면 우리에게 한 번 더 기회가 있고

이걸 먹으면 그대로 오산초등학교의 승리로 우리는 준우승을 확정하게 되는 것이었다

진짜 간절히 바라고 바랬다 제발 제발

정확히 어떤 신에게 기도를 하지 못한 탓인지 나의 간절한 바람은 이루어지지 않았고

4번 키커의 승부차기의 슛이 골이 되면서 우리 5번 키커 동규에게는 기회조차 없이 그대로 경기가 종료가 되었다

 

 이렇게 끝이 나니 억울하고 분했다

그때 심정은 승부차기를 넣지 못한 친구들에게 원망하는 마음이 너무 강했다

내가 받을 관심, 최우수 선수, 우승트로피, 중학교 스카우트제의 등등 많은 것들이 친구들 때문에 물거품이 되는 거 

같았고 끝내 오산초등학교의 우승트로피 전달 순간과 최우수선수로는 멋진 선방쇼로 통해 오산초등학교를

우승으로 이끈 키퍼에게 영광이 돌아갔다

그걸 지켜보는 나는 무너져버렸다 펑펑 눈물이 쏟아졌고 진정이 되지 않았다

너무 많이 울어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에 눈물을 쏟아 냈다

그렇게 내 어린 시절 축구로 인해 숨 가빴던 시간이 흘러 지나갔다

 

 

 

 

그 시절 축구를 하며 배운 것들이 현재 나를 지탱해 주며 나를 이끌어 주고 있다

축구를 하며 배운 것들을 정리해 본다

 

1. **팀워크과팀워크과 협동심:**

   - 축구는 단순히 개인의 능력만으로는 절대 이길 수 없는 게임이다 팀원들과의 효과적인 협력과 팀워크가 승리를 할 수 있는 가장 큰 원동력이다 사회에서도 마찬가지다 혼자 잘났다고 해서 큰 목표를 이룰 수 없다 

반드시 누군가의 도움과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며 협력해야 원대한 꿈을 이룰 수 있다

 

2. **책임감:**

   - 각 선수에겐 포지션별 파트별 역할과 책이 있다. 자신의 역할을 책임감 있게 잘 수행하고 팀에 기여함으로써 동료들에게 신뢰를 얻고 원동력이 되어 또 나은 도전을 할 수 있게 한다 

 

3. **지속된 노력과 훈련:**

   - 축구는 뛰어난 기술, 물리적 체력,  전략적 사고가 필요한 스포츠이고 결과를 위해서는 꾸준하고 계획적인 훈련이 필요하며,  어떤 분야에서도 좋은 결과를 위한 노력과 훈련이 필요하다

 

4. **고난, 역경에서의고난,역경에서의 극복과 끈기:**

   - 경기 중에는 예상치 못한 상황과 역경이 발생될 수 있다  이를 극복하고 힘겨운 상황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자세는 축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중요한 교훈이다

 

5. **존중과 스포츠맨십:**

   - 축구에서 상대 팀, 심판, 팀원들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매우 중요하다. 축구뿐만 아니라 어떠한 스포츠 또는 사회생활에서도 타인에 대한 존중과 따뜻한 관심으로 여려 문제들을 이해하고 해결해 나갈 수 있다 

 

6. **목표설정과 달성:**

   - 개인의 목표나 팀의 목표를 설정하고 목표에 대한 계획을 세워 , 이를 달성하고 반복하며 목표를 위해

노력하는 경험을 바탕으로 적은 목표달성을 통해 더 큰 목표를 준비하고 달성하는 좋은 습관가 집중력을 가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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