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지난 5월8일에 다녀온 경남 사천 여행기를 소개해드릴게요. 그중에서도 고즈넉한 분위기가 인상적이었던 ‘다솔사’를 소개합니다.
울창한 소나무 숲이 아름다운 천년 고찰 경남 사천 다솔사
5월 19일 석가탄신일을 맞이해서 미리 다녀온 경남 사천 다솔사입니다.
하늘 높이 뻗어있는 푸른 소나무 숲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저절로 힐링이 됩니다.
초록빛 나무 사이로 알록달록 걸려있는 연등 또한 참 아름답습니다.
오랜 세월 동안 묵묵히 그 자리를 지켜온 아름드리나무는 이제 사찰 곳곳마다 그늘을 드리우고 있습니다.
숲 향기 가득한 이곳에서 잠시나마 복잡한 세상 속 근심 걱정 내려놓아봅니다.
일제강점기 때 항일 운동의 근거지였던 역사적인 장소
이곳은 일제강점기 때 항일 운동의 근거지이기도 했습니다.
1910년 나라를 빼앗긴 뒤 승려들이 중심이 되어 비밀리에 조직한 만당(卍黨)이라는 항일운동 단체가 결성되어 활동했다고 합니다.
또한 조선불교유신회를 설립했으며 3·1 만세 운동 후 옥고를 치른 최범술 스님이 머물렀던 곳이라고 합니다.
대양루 앞에는 차밭이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차나무가 자라고 있다고 합니다.
차 한잔 마시며 지친 일상으로부터 벗어나 여유를 느껴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만해 한용운 선생이 머물며 독립선언서 초안을 작성했던 곳
조선 후기 불교계를 이끌었던 대표적인 고승인 효당 최범술 스님 외에도 이 땅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그중에서도 민족대표 33인 중 한 명이었던 만해 한용운 선생께서 머무르며 독립선언서 초안을 작성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오늘따라 그분의 시 <님의 침묵>이 더욱더 가슴 깊이 와 닿습니다.
우리는 만날 때에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떠날 때에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
아아 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제 곡조를 못 이기는 사랑의 노래는 님의 침묵을 휩싸고 돕니다.
유형문화재 제39호 대양루를 비롯해 문화재 다수 보유하고 있는 경남 사천 절
신라 지증왕 때 창건되었다는 설과 선덕여왕 때 건립되었다는 설이 전해지는 만큼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는 절로 유명합니다.
비록 건물 자체는 영조 때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지만 형태나 규모 면에서는 옛 모습 그대로라고 합니다.
높다란 계단 위로 우뚝 솟아있는 2층 누각 아래를 지나 경내로 들어서면 웅장한 느낌마저 듭니다.
마당 한가운데 서 있는 석주 머리 위로는 세 마리 용이 여의주를 물고 있는 형상이 새겨져 있습니다.
마치 금방이라도 하늘로 승천할 듯 생동감 넘치는 모습입니다.
또 다른 보물인 극락전 내 후불탱화 역시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이외에도 여러 가지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다른 지역에 비해 비교적 덜 알려진 곳이지만 고즈넉한 분위기 만끽하며 조용히 거닐기 좋은 곳입니다.
부처님
산책로와 쉼터 조성돼 있어 힐링하기 좋은 곳
**** *** *** 용산리에 위치한 다솔사는 신라 지증왕 때 창건된 천년고찰이에요.
숲길 걸으며 자연경관 감상할 수 있는 산책로와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쉼터가 마련돼 있어 힐링하기 좋답니다.
계절마다 각기 다른 매력 느낄 수 있는데 저는 싱그러운 녹음 우거진 봄여름 사이쯤 방문해서 푸르른 나무숲 거닐며 여유 만끽했네요.
부처님 오신 날 맞아 화려한 연등으로 수놓은 경내 풍경 장관
마침 제가 갔을 때가 부처님 오신 날 앞두고 있던 시기라서 알록달록 화려하게 치장한 연등 장식 볼 수 있었어요.
수백 개 달하는 연등 줄지어 매달려 있었는데 마치 극락세계 온 듯한 착각 불러일으킬 만큼 멋졌답니다.
연등 뒤로 펼쳐진 산 능선 배경 삼아 인증샷 남겨봤는데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사진 멋지게 나와서 대만족이었어요.
고즈넉한 분위기 속 마음의 평화 얻을 수 있는 템플스테이 운영하는 경남 사천 가볼만한곳
불교 문화 체험하며 심신 단련할 수 있는 템플스테이도 운영 중이더라고요.
차분한 분위기 속 명상 시간 가지며 잡념 떨쳐낼 수 있다고 하니 기회 되면 참여해보고 싶어요.
마음 복잡한 분들이라면 이곳에서 조용히 사색 즐겨보는 것도 좋을 듯해요.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국내 여행지로 추천
워낙 경치 아름답고 주변 환경 조용해서 머리 식히기 안성맞춤인 명소예요.
이곳만의 고요함과 한적함 즐기면서 일상생활 속 스트레스 훌훌 털어버리고 왔네요.
푸르른 숲길 걸으면서 지친 몸과 마음 달래보시길 바라요.
오늘은 이렇게 여러분들께 경남 사천 가볼만한곳 중 한 곳인 다솔사를 소개해드렸는데요. 이번 주말에는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이곳으로 나들이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